AI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한 교원 인식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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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천교총 작성일25-07-28 16:43 조회11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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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보도자료]AIDT관련교원인식조사결과발표.hwp (126.0K) 0회 다운로드 DATE : 2025-07-28 16: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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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10명중 8명 AIDT 도입 부정적
AIDT 사용 교원의 부정 응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AIDT 효과성(맞춤형 활용/수업흥미/수업준비) 평가‘엇갈림’
준비·지원 부족(87.4%), 연수 미흡(61%), 업무 부담(79.7%) 등 어려움 드러나
지위논쟁 넘어 교원업무경감 통한 실질적 수업지원 시스템으로 재편 필요
- 교총, 전국 초‧중‧고 교원 3,485명 설문조사 -
■ 주요 설문조사 결과 △ AI디지털교과서(AIDT) : 교원 78.9% 교육자료로 규정되어야 한다 생각 △ AIDT 도입 : 부정적 80.4% (매우 부정 46.7%) - 실제 사용한 교원과 미사용 교원간 인식차 존재 : 사용교원(32.6%)이 미사용교원(17.2%)보다 긍정적으로 평가 △ 부정적 인식의 배경으로 준비부족, 연수미흡, 업무부담 등 급격한 추진 원인 - 학교준비와 지원 : 부족했다 87.4% (매우 부족 49.4%) / AIDT 사용교원의 경우에도 74.8%가 부족함으로 평가 - 교원 연수 : 유용하지 않음 61.0% - 업무 부담 : 증가했다 79.7% △ AIDT의 효과성 측면에서 부정응답이 다소 많은 가운데, 중학교급은 긍정 평가 - 맞춤형 학습 지원 : (전체) 불가능하다 53.2% / (중학교) 가능하다 62.6% - 수업흥미 유발 및 학습동기 강화 : (전체) 도움안됨 55.4% / (중학교) 도움된다 68.8% - 수업준비 및 평가 : (전체) 도움안됨 53.8%/ (중학교) 도움된다 62.5% |
1.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는 28일, 전국 초·중·고 교원 3,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한 학교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교원이 준비 부족, 실효성 미흡, 업무 부담 가중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변화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2. 이번 설문조사에서 ‘AID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0.4%가 부정적(매우 부정 46.7%, 다소 부정 33.7%)으로 답했으며, 긍정응답은 19.6%에 그쳤다. 다만 실제 AIDT를 사용한 교원 중에서는 32.6%(매우 긍정 12.3%, 다소 긍정 20.3%)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사용 여부에 다른 인식차이가 드러났다. 또한 ‘AIDT의 법적지위’에 대해서는 교원의 78.9%가 ‘교육자료’로 규정되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교과용 도서’라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원들이 AI활용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검증되거나 활용에 대한 연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과서라는 지위를 부여하여 일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3. 교원들이 AIDT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주된 원인으로는 현장 준비와 지원의 부족이 지적됐다. ‘AIDT 도입을 위한 학교 현장의 준비와 지원’에 대해 교원의 87.4%가 ‘부족했다’(매우 부족 49.4%, 대체로 부족 38.0%)고 답했으며, 실제 AIDT 사용 교원 중에서도 74.8%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이러한 결과는 충분한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시스템 마련, 현장 적합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4. 한편, 중학교 교원 중 AIDT를 사용하는 교원들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AIDT 도입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이 55%였으며, AIDT의 효과에 대해서도 ‘맞춤형 학습’에 효과적(62.6%), ‘수업 흥미 유발’에 도움(68.8%), ‘교사의 수업 준비와 평가’에 도움(62.5%)이 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교총은 “AIDT의 핵심 기능인 ‘맞춤형 학습 지원’과 ‘학습동기 강화’에 대한 인식은 학교급에 따라 상이하며, 획일적으로 도입을 강제하기보다 교육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 ‘교원 역량 강화’ 연수의 경우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AIDT 관련 연수에 참여한 교원은 75.7%였으나, 그 중 61.0%는 연수가 ‘유용하지 않았다’(매우 유용하지 않음 18.5%, 대체로 유용하지 않음 42.5%)고 평가했다. 교총은 “연수 내용이 단순 기능 전달에 그쳐 실제 수업 설계와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지 못했다는 현장의 지적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실효성 있는 연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교원들의 참여 동기를 저하시키고 정책에 대한 동력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6. 실제 AIDT를 사용하고 있는 교사들의 업무 증가도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AIDT 활용 교사의 79.7%는 오히려 ‘업무가 증가했다’(매우 증가 37.7%, 조금 증가 42.0%)고 응답했으며, 심지어 AIDT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사들조차도 업무가 증가(65.9%)됐거나, 이전과 동일(21.8%)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이는 수업 준비와 평가 업무를 경감시켜 줄 것이라던 정책 설명과는 정반대의 결과이며, AI 활용 수업이 오히려 업무를 가중시키는 문제는 향후 AI를 활용한 교육시스템의 도입 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7. 교총은 “현장 교사들은 디지털 교육 혁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재의 AIDT는 도입당시 기대했던 효과와 달리 교원의 업무를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으며, 일부 학교급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더라도 대다수 현장에서는 여전히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성과 국가 책임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교과서’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의 충분한 재정 투자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8.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이번 조사는 AIDT 정책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함께, 학교급별로 나타나는 엇갈린 기대를 동시에 보여주었다”며 “조사에서 확인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려면 교원의 비본질적 업무 부담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AI를 활용한 교육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에게 있어 생존의 과제”라며 “AIDT는 형식적인 지위 논쟁을 넘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가운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시스템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교원들이 정책 설계 과정에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현장의 필요와 전문성에 기반한 국가 디지털 교육 전략을 함께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별 첨 :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학교현장 실태조사 설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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